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오늘 4월 26일, '우주탐사 및 우주과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한미 양국이 달 탐사, 우주의학, 심우주 통신 등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구체화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성명서에는 한국이 아르테미스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달 궤도상 전초기지 ‘게이트웨이(Gateway)’ 연구에 참여한다는 내용과 NASA의 심우주 네트워크 구축에 한국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한다는 내용 등이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Gateway는 달 탐사와 달 기지 건설에 나서는 우주선들이 지구와 달 사이를 오가는 정거장 역할을 하는 시설로서, 달 기지 건설에 핵심적인 시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발표를 통해 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우리나라가 본격 참여하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양국은 지난해 발사된 달 탐사선 ‘다누리’ 교신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심우주 안테나와 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활용하는 등 이미 협력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한국의 심우주 안테나가 역할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고 합니다. 더불어 성명서에는 태양물리학 및 천체물리, 행성과학, 지구과학 등을 포괄한 우주과학 분야에서도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성명서에는 양국이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개념연구를 착수하고 구체적 협약은 개념연구 이후 맺기로 한 만큼, 아르테미스의 구체적인 참여 범위 등은 향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향후 협정이나 협약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연내 개청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KASA)을 연락 창구로 둔다고 합의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합니다. 우주항공청(KASA)는 우리나라의 우주 협력창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으로 나뉘어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의 NASA처럼 일원화된 우주 협력창구를 구축하여 효과적인 우주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종호 장관은 "NASA와 우주항공청 간 협력이 명시되어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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