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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우주 탐사 이야기

대한민국 달 탐사선, 다누리의 고해상도 달 뒷면 사진 도착!

by 과학으로 공부하기 2023. 4. 12.
다누리 임무 예상 이미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 4월 12일, 달 뒷면의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해왔습니다. 이 이미지들은 2023년 3월 22일과 24일에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슈뢰딩거 계곡 및 실라드 엠 크레이터 지역에서 촬영되었으며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 LUTI에 의해 포착되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분화구와 봉우리를 포함한 달 표면의 상세한 이미지로서 달 표면의 구성과 봉우리, 분화구의 형성 과정을 이해하고 달 지표의 구성성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치올콥스키 크레이터('23.3.22.) 좌표 : 남위 20.379°, 동경 128.971° 달의 반대쪽 면에 위치한 대형 충돌구로 러시아 과학자 콘스탄틴 치올콥스키의 이름을 따서 명명됨. 러시아 루나 3호에서 처음 발견한 이래 여러 미국 달 궤도선과 아폴로 계획의 우주비행사에 의해 촬영된 바 있음.

 

슈뢰딩거 분지('23.3.24.) 좌표 : 남위 66.423°, 동경 104.884° 슈뢰딩거 분지는 달 뒷면의 슈뢰딩거 충돌구 주변의 길이 320km, 폭 8~10km의 계곡이며 슈뢰딩거 충돌구 생성 시 함께 부가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됨. 이와 같은 긴 계곡 형태의 지형은 달의 조석력 등에 의해 여러 개로 쪼개진 작은 운석 무리가 줄지어 동시에 충돌하면서 생성된 것으로 사슬형 충돌구 (Crater Chain)으로 불림.​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23.3.24.) 좌표 : 북위 31.247°, 동경 106.712° 달 뒷쪽의 북위 31도 부근에 위치한 직경 약 23km의 분화구로서 주변 테두리는 후속 충격에 의해 모양이 변형된 것으로 추정. 제2차 세계대전 중 핵 연쇄반응을 이론화 한 레오 실라르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함.

 

또한 다누리는 LUTI의 고해상도 이미지 외에도 광시야편광카메라를 사용한 촬영 영상도 공개했는데요. 이는 달 표면 편광영상으로 파장, 편광 필터의 종류에 따라 밝기가 뚜렷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달 표면의 입자 크기와 구성을 파악하고 달 표면의 입자 분포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흐만 크레이터('23.1.12.) 좌표 : 남위 7.536°, 38.130° 작은 원형 그릇 모양의 달 충돌 분화로 최대 직경 약 62km>로서 독일 천문학자 모리츠 위치맨의 이름을 따서 명명함.

 

 또한 다누리는 달 표면의 자기장과 감마선 스펙트럼을 연구하기 위해 자기장측정기와 감마선분광기를 사용하여 데이터도 획득 중인데요. 자기장 변화자료는 달의 구조 및 이상 자기장 영역 연구와 향후 달 탐사를 위한 우주환경 자료 제공에 활용할 계획이며, 감마선분광기 측정자료는 달 표면의 감마선, 엑스선, 중성자 환경 등의 연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다누리를 이용한 달 과학 연구성과는 2024년 1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고해상도카메라 LUTI의 촬영영상과 광시야편광카메라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달 전면 편광지도가 포함될 예정인데요. 더불어 자기장 분석자료와 달 표면 감마선 스펙트럼 자료도 포함해 공개할 것이라 합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달 궤도 상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다누리가 달에서 순조롭게 관측 영상과 데이터를 보내오고 있다. 올해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달 과학연구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니, 다누리의 임무 종료까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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