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이야기/우주 탐사 이야기

화성 위성 데이모스의 유래가 화성이라는 증거 발견? 4월 24일 공개된 데이모스의 고해상도 촬영사진!

과학으로 공부하기 2023. 4. 25. 15:00
화성의 위성인 데이모스와 화성의 이미지. 출처 :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화성 미션

 

 화성의 위성인 데이모스의 고해상도 촬영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촬영은 데히모스에서 약 100km이내에서 촬영한 최초의 사진인데요. 이번 발견에서 중요한 점은 데이모스의 구성성분이 지금까지 알려졌던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데이모스의 사진을 촬영한 건 아랍에미리트우주국(UAESA)의 HOPE탐사선인데요. HOPE탐사선은 화성의 대기와 기상패턴의 계절적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계획된 탐사선으로, 지난 2020년에 일본의 H2A202 로켓을 통해 지구궤도에 올라갔습니다. 그로 후 약 3년후인 올해 4월 24일, 화성궤도에 진입해있는 HOPE탐사선이 화성의 위성인 데히모스의 사진을 촬영한 것인데요. 이는 HOPE탐사선의 궤도와 데히모스의 궤도가 비슷한 높이인 화성 상공 약 4만km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데이모스의 스테레오 촬영 이미지. 출처 :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화성 미션

 

화성의 위성은 포브스와 데이모스, 두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위성은 포브스는 지름이 22km, 데히모스는 12km로 매우 작은 소행성형 천체인데요. 형태도 소행성 답게 매우 울퉁불퉁한것이 보이죠. 1971년 NASA의 매리너 9호 위성 이후 수많은 우주선들이 이 두 천체를 촬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견이 특별한 이유는 데이모스의 구성성분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의 예측은 포브스와 데이모스 두 천체 모두 탄소질의 소행성으로, C형 혹은 D형 소행성과 유사하다는 것인데요. 따라서 두 위성이 소행성대에서 온 천체일 가능성이 제기되었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분석은 굉장히 멀리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성성분을 확실히 밝히기는 어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데히모스의 구성성분이 소행성에서 발견되는 탄소가 풍부한 암석이 아닌, 화성 표면에서 볼 수 있는 물질과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데이모스의 100km이내에서 촬영한 데이터니 만큼 신빙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데이모스가 화성에서 유래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화성 위성 데이모스의 연속촬영영상. 출처 :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 화성 미션

 

 아랍에미리트 우주국은 데이모스를 한번만 관찰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고, 데이모스의 궤도와 여러번 교차할 수 있도록 추진기를 사용하여 궤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관측을 통해 화성의 위성의 기원과 화성에 대해 더욱 광범위한 이해를 할 수 있을것이라 밝혔는데요. 화성의 위성을 관측하여 화성의 기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될 수 있을까요?